한국지멘스, 스마트 팩토리 등 사업 협력 강화로 국내 활동에 박차
  • 월간 FA저널
  • 승인 2016.11.03 12: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혁신·신뢰성 바탕으로 글로벌 전기·전자 기업으로서의 위력 과시
   
 
   
 
지멘스가 최근 SK C&C와 협력, 현대위아와의 인재 양성, 두산중공업과의 계약 체결 등 눈에 띄는 비즈니스 성과 및 협력을 선보이며 국내 활동에서 성과를 내놓고 있어 눈에 띈다. 지멘스는 지난 165여년 이상 뛰어난 엔지니어링 역량과 품질, 혁신, 신뢰성, 글로벌 사업 기반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왔으며, 한국에서 또한 한국지멘스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며 업계의 리더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 기술개발 협력’ 체결
최근 한국지멘스 본사에서 한국지멘스 디지털 팩토리 사업본부 귄터 클롭쉬(Guent
her Klopsch) 대표와 SK C&C 박종태 스마트 팩토리 사업본부장, 지멘스AG 공장자동화 사업부문 랄프 스테페스(Ralf Stefes) 마케팅 상무 등 양사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 팩토리 공동 기술개발 및 사업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에 따라 양사는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과 자동화·지능화 솔루션에 기반한 협업 모델을 만들어 제조 산업체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빠르게 이끌 예정이다. 한국의 제조업 특성을 반영한 전자·에너지·반도체·기계 등 산업별 스마트 팩토리 서비스 모델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이럴 경우 고객들은 자신이 속한 산업의 스마트 팩토리 서비스 모델을 보며 자신의 상황에 맞는 최적의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과 장비들을 빠르게 구성할 수 있게 된다.

양사는 또 한국은 물론 중화권 국가 등 주요 스마트 팩토리 사업 지역에서의 신규 시장 개발 및 사업 제안 활동도 함께 진행키로 했다. ‘공동 기술개발 및 사업 협력 추진 TF’도 가동한다.

해당 TF에서는 빅데이터·IoT·Cloud 플랫폼, 디지털 제조 솔루션(시뮬레이션, 제품 설계 등), 생산 라인 통제시스템, 재고 관리 시스템 등 양사의 스마트 팩토리 기술·솔루션 연계 및 결합 방안을 수립·실행한다.

   
 
  한국지멘스와 SK C&C는 최근 양사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 팩토리 공동 기술개발 및 사업 협력 MOU’를 체결했다.
 
 
귄터 클롭쉬 대표는 “SK C&C와의 협력으로 제조 산업분야별 스마트 팩토리 서비스 모델을 만들겠다”면서, “고객의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및 자동화 장비 선택폭을 넓히며 안정적이고 빠른 스마트 팩토리 구현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K C&C 박종태 스마트 팩토리 사업본부장은 “SK C&C의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 위에서 SK C&C와 지멘스의 모든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과 자동화 장비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면서, “국내는 물론 유럽, 중화권 등 스마트 팩토리 관련 주요 글로벌 시장 공략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지멘스는 99.9989%의 수율(제품 10만개당 불량품 1.1개 수준)을 자랑하는 세계 최고의 스마트 팩토리인 암베르크(Amberg) 공장을 구현한 것으로 유명하다. 지멘스는 암베르크 공장에 산업용 IoT, 빅데이터 등 기반 기술과 공정 최적화 알고리즘, 공정 제어·분석 솔루션 등을 적용하고 매일 5,000만건의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기계 가동 시점,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최적의 공정, 설비 고장을 미리 예측하는 예지 정비 등을 실현시켰다.

SK C&C는 올해 1월 폭스콘 충칭 공장의 프린터 생산 라인 스마트 팩토리 사업에 착수하며 글로벌 스마트 팩토리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향후 충칭 공장 스마트 팩토리 사업을 공장 24개 전 생산 라인으로 확대하고 중국 반도체·LCD·자동차 부품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SK C&C는 글로벌 스마트 팩토리 시장 진출을 통해 2020년에는 연간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지멘스와 현대위아가 공동으로 ‘스마트 NC 프로그램경진대회’
를 개최했다.
 
 
현대위아와 기술인재 양성 나서
지멘스와 현대위아는 7월 12일부터 16일까지 경남 창원시 성산구 현대위아 기술지원센터에서 ‘현대위아-지멘스 스마트 NC 프로그램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약 200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대회 참가자들은 공작기계 가공을 결정하는 단계인 ‘프로그래밍’ 능력을 겨뤘다. 주어진 시간 동안 지멘스의 NC 시뮬레이터(S828D, S840D)를 이용, 주어진 도면대로 공작기계가 움직일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을 하는 방식이다. NC는 수치제어라는 뜻인 ‘Numerical Control’의 줄임말로 공작기계를 수치 정보로 제어하고 작동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현대위아와 지멘스는 전문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대상 1명, 금상 2명, 은상 3명, 동상 3명 등 총 9명의 시상자를 선정했다. 수상자에게는 장학금 300만원, 65인치 LED TV, 노트북 등이 수여됐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의 민간 기능경기대회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서는 대상에게 특별히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 회장상이 주어졌다.

현대위아는 대회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공작기계 생산라인을 상세히 둘러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다. 학생들이 공작기계를 제작하는 현장을 보며 기술인재의 꿈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취지다.

현대위아 윤준모 사장은 “이번 스마트 NC 프로그램 경진대회가 수많은 예비 기술인들에게 기술 개발과 역량 함양의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우리나라의 공작기계 기술인력 양성에 도움이 되도록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귄터 클롭쉬 대표는 “글로벌 제조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지멘스도 한국의 기술 인재 양성과 국가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에 RCP Motor 공급 계약 체결
한편, 지멘스 공정산업 및 드라이브 사업본부가 두산중공업의 신한울 원자력 발전소 3, 4호기의 주기 품목인 원자로 냉각용 펌프 모터(RCP Motor : Reactor Cooling Pump Motor) 공급사로 선정됐다.

지멘스는 두산중공업의 원자력 사업본부가 위치한 창원에서 한국지멘스 대용량 드라이브(Large Drives) 사업부문 디어터 슈레틀러(Dieter Schletterer) 상무, 지멘스AG 원자력 담당 마티아스 앵거트(Matthias Angert) 지역 세일즈 매니저, 그리고 두산중공업의 원자력 구매팀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 계약을 체결하고, 8대의 RCP Motor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과 장기 유지보수를 담당하기로 했다. 상업 운전은 2026년으로 예정돼 있다.

양사는 이미 지난 2013년 7월에 원자력 발전소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원자로 냉각용 펌프 모터를 두산중공업이 진행하는 국내외 프로젝트에 지멘스가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장기적인 유지보수를 전문적으로 담당하도록 상호 협력 협정을 맺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멘스는 2014년 신고리 5, 6호기 원자력 발전소 프로젝트에 이어 두 번째 결실을 맺었으며, 두산중공업은 냉각용 펌프 모터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며 고객의 신뢰 수준과 수주 경쟁력을 높이고 전문적으로 프로젝트 사업을 관리할 수 있게 됐다.

귄터 클롭쉬 대표는 “두산중공업과의 건설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파트너십으로 고객사의 국내외 시장 공략과 원자력 비즈니스에서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울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FA Journal 이 서 윤 기자 (fa@infothe.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