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한국남부발전이 발전공기업 최초로 친환경선박인 액화천연가스(LNG)추진 연료운반선을 도입하며 탄소중립 행보를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7월 7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산업부 산업정책실장, 한국남부발전 사장, H-Line해운 사장, 한국조선해양 사장 등이 참석했다.
![LNG 연료추진선 '그린아이리스(Green Iris)’ [사진=포스코]](/news/photo/202107/42972_42098_148.png)
협약은 남부발전이 운영하고 있는 연료운반선 15척 중 18만톤급 벌크선 2척의 연료를 유류에서 친환경 연료인 LNG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동 LNG추진선박 2척(H-Line해운)은 2023년 하반기 도입될 예정이며 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할 예정이다.
올 상반기 국내 조선업계 수주량은 전년동기 대비 724% 증가한 1,088만CGT를 기록했으며, 특히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로 수주해 수주금액 기준으로 세계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NG‧LPG 등 친환경연료 추진선 기준으로는 전 세계 발주량의 약 70%를 싹쓸이 하는 쾌거를 이뤘다.
산업부 강경성 산업정책실장은 축사를 통해 “수주성과를 넘어 ‘조선산업 경쟁력 초격차’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친환경선박 시장 확대’라는 기회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업계에 당부했다.
강 실장은 1990년대 우리가 과감하게 기술개발에 투자한 것이 2000년대 조선업 세계 1위에 올라서게 된 밑거름이었다며, ‘선제적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남부발전이 발전 5사 가운데 최초로 친환경선박(LNG추진 연료운반선) 도입‧확산에 동참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
강 실장은 “‘친환경선박 전주기 혁신기술개발(2,540억원, 2022년~2031년) 사업을 통해 벌크선 뿐 아니라 다양한 선종에 LNG연료를 비롯한 수소‧암모니아 등 무탄소 연료 적용을 위한 기술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바다 위 탄소중립’ 실현을 앞당기기 위해 조선‧해양업계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