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서울시가 리모델링이나 신축을 통해 에너지 성능을 높여 건물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인 저탄소건물을 100만호 만든다.
서울시는 3월 29일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대회의실에서 건물 리모델링 관련 기관ㆍ기업ㆍ협회와 이 같은 내용의 ‘저탄소 건물 확산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시가 리모델링이나 신축을 통해 에너지 성능을 높여 건물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인 저탄소건물을 100만호 만든다. [사진=utoimage]](/news/photo/202203/45537_46402_620.jpg)
‘저탄소건물지원센터’ 개소, 컨설팅 서비스 제공
협약에 따라 서울시를 비롯한 기관은 에너지절감 기술 및 고효율에너지 기자재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중소기업·저소득층 대상 지원사업을 발굴해 저탄소 건물에 대한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인다.
단열창호 기업은 단열창·단열유리 등 에너지 감축 관련 제품을 개발하고 마케팅에 활용하는 등 에너지효율이 높은 자재 보급에 힘쓸 계획이다.
리모델링 기업은 매장이나 홍보관에서 서울시 건물에너지효율화 무이자 융자·보조금 지원사업 등을 안내하고, 시공 단계에서 에너지절감 및 효율을 고려해 저탄소 건물 확산에 나선다.
한국판유리창호협회와 한국창호협회는 에너지 성능이 높은 제품 개발 및 품질관리, 기술교육을 지원한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업종별 에너지 사용패턴 분석에 협조하고 엘이디(LED) 조명 설치 등 에너지 성능을 고려한 인테리어 설계기준을 마련해 회원사에 제공한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건물 에너지효율 개선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저탄소건물지원센터’를 서소문청사 1동 1층에 위치한 기후에너지정보센터 공간 내 개소했다.
지원센터에서는 서울시 사업을 포함해 타 기관 지원내용 등 건물 에너지 성능개선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지원사업 신청을 돕는 민원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관련 기업과 협업해 단열창호, 단열재 등 단열 성능을 높일 수 있는 제품을 전시하고, 간편하게 시공할 수 있는 아이템과 셀프 시공 방법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또 9월부터는 지원센터 홈페이지를 운영해 각종 지원사업에 대한 온라인 전용창구로 활용할 예정이다. 건물 온실가스 감축 정책 및 건물 에너지효율화 사업 소개, 지원사업 신청, 서울형 저탄소 건물 사례홍보 등 종합 정보를 제공한다.
지원센터에서는 기존 건물의 에너지 성능을 진단하고 주택이나 건물의 에너지를 보다 효율적으로 높일 수 있는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전문 상담 프로그램에는 에너지진단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및 도면, 건축물대장, 건물의 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사진 등을 통해 에너지 성능개선 상담 등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시 유연식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시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69%를 차지하는 건물 온실가스의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민간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 서울시는 기업들과의 협업 및 서울 시민을 위한 상담 서비스를 통해 건물 온실가스 감축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