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서영길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저가형 전기차(EV) 모델을 내년 상반기 첫 출시하며 중국 업체들이 장악한 저가 전기차 시장에 본격 참전한다.

16일 자동차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달 초 도이치방크와의 기업설명회(IR)에서 저가형 EV 출시 일정을 공개했다.

테슬라는 저가형 EV인 ‘모델 Q’(가칭)를 내년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모델 Q는 전장(길이) 4m 미만의 소형 해치백으로 출시된다. 이 모델에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탑재, 1회 주행 가능 거리가 500㎞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모델 Q 차량가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세액공제를 받을 경우 3만달러(약 4200만원)로 예상되고 있다.

전기차에 부정적인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며 IRA가 폐지되더라도 실구매가는 3만7499달러(5370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보급형 모델인 ‘모델 3’의 가장 낮은 가격인 4만4130달러(6320만원)보다 6600달러가량 저렴한 셈이다.

예정대로 모델 Q가 출시된다면 저가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 BYD(비야디) '돌핀'과 폭스바겐 'ID.3', 기아 ‘EV3’와 경쟁이 예상된다.

기아는 지난 5월 EV3 출시 당시 "글로벌에서는 3만5000달러(4700만원)에서 5만달러(6800만원) 정도를 적정 가격대로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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