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태양광이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버려지는 자투리 공간인 옥상을 활용한 지붕형 태양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4년 4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 동향 조사’에 따르면, 상가와 부동산 시장의 하락세가 계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정적인 수익모델로 주목받았던 기존의 투자처들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건물 옥상과 지붕을 빌려주고 임대 수익을 얻는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했다.
에이치에너지가 운영하는 ‘솔라쉐어(Solar share)2.0’은 건물주의 옥상이나 지붕을 임차해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고,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주택, 공장, 축사 등 다양한 건물의 유휴 공간을 활용해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어 건물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솔라쉐어2.0’이 주목받는 이유는 업계 최고 수준의 임대 수익에 있다. 계약 체결 시 1kW당 연간 4만원의 기본 임대료를 받을 수 있으며, 500kW 규모의 발전소를 임대할 경우 20년간 최대 5억원의 임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옥상 및 지붕의 노후로 인한 유지보수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무상 수리도 지원한다. 건물주는 옥상 및 지붕 무상 수리 지원을 받아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고, 이를 통해 임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솔라쉐어2.0의 운영사 에이치에너지는 솔라쉐어2.0 외에도 에너지 투자 플랫폼 ‘모햇(Mohaet)’과 태양광발전소 관리 서비스 솔라온케어(Solar on care)를 운영하며, 지어진 발전소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솔라온케어는 2025년 3월 기준, 전국 3,185개 태양광발전소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 및 관리를 진행한다. 현재 임대된 옥상·지붕 발전소는 약 2,500개소에 이르며, 솔라온케어를 통해 발전소는 연중 안정적으로 운영된다. 덕분에 건물주는 별도의 관리 부담 없이 장기적인 임대 수익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에이치에너지 관계자는 “솔라쉐어2.0이 친환경 에너지 확대와 함께 건물의 유휴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관련 업계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