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에너지솔루션, N타입 TOPCon 셀 양산… 美·글로벌 진출 박차
  • 이건오 기자
  • 승인 2025.04.24 09: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세 불확실성 시대 ‘메이드 인 코리아’ 경쟁력 부각… 품질·신뢰도 강점으로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HD현대에너지솔루션이 N타입 TOPCon 태양광 셀 양산에 나선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이 N타입 TOPCon 태양광 셀 양산에 나선다. [자료=HD현대에너지솔루션]

HD현대에너지솔루션이 차세대 태양광 기술인 N타입 TOPCon 셀의 양산을 본격화하며,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고효율 태양광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N타입 TOPCon 기술은 기존의 P타입 셀에 비해 발전 효율이 높고, 고온에서도 출력 저하가 적으며, 열화에도 강한 구조적 장점을 지닌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국내 생산 기반을 통해 제품 품질과 납기 신뢰도는 물론, 미국 내 정책적 불확실성까지 최소화하며 시장 내 신뢰를 확보하고 있다. 회사는 미국 현지 법인을 통해 주택용과 상업용 고출력 모듈 공급을 확대하고 있으며, 특히 645W이상 고출력 TOPCon 모듈을 중심으로 고효율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보호무역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주요 수입국인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동남아 4개국에 대해서는 우회 관세 수입 조사를 확대하고,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아울러 앞서 언급한 동남아 4개국 관세 부과에 따라 인도네시아 및 라오스 등의 대미 수출량이 급증하면서 해당 국가 역시 덤핑 등에 관한 조사 개시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비교적 신뢰도 높은 교역 파트너로 분류되며, 이는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는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한 미국 정부는 2024년 8월 1일부터 시행되는 태양전지 수입 정책을 통해 연간 12.5GW 규모의 결정질 실리콘 태양전지(CSPV)에 대해 무관세 수입을 허용했다. 이는 기존 5GW에서 2.5배 이상 확대된 수치로, 미국 내 태양광 모듈 제조 역량에 비해 셀 공급망은 아직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으로, 해외 셀 수급이 불가피한 현실을 반영한 조치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메이드 인 코리아’의 강점과 ‘TOPCon 특허 실시권’을 내세워 미국 내 제조업체에 셀 판매까지 함께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시장 상황을 면밀히 분석해 국내 셀 공장 증설은 물론, 필요시 미국 및 제3국으로 직접 진출까지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N타입 셀 양산에 그치지 않고 HJT 셀 양산 기술의 고도화와 페로브스카이트-HJT기반의 탠덤 셀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기술 선도력과 공급 안정성을 겸비한 글로벌 태양광 리더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