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TR 대표, HD현대중·한화오션 대표와 면담…통상협력 '키' 될까
  • 김기찬 기자
  • 승인 2025.05.15 17: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측 요청으로 성사…MRO 등 한미 조선업 협력 방안 논의될 듯
존 펠란 신임 미 해군성 장관이 지난달 30일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를 방문해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과 함께 특수선 야드를 둘러보며 건조 중인 함정들을 살펴보고 있다./사진=HD현대중공업
존 펠란 신임 미 해군성 장관이 지난달 30일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를 방문해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과 함께 특수선 야드를 둘러보며 건조 중인 함정들을 살펴보고 있다./사진=HD현대중공업

[인더스트리뉴스 김기찬 기자] 국내 특수선 양강인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대표가 방한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단독 면담을 가진다. 

15일 조선업계·정부 등에 따르면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와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는 오는 16일 제주에서 그리어 USTR 대표와 비공개로 만날 예정이다. 

이번 면담은 미국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미국 측은 그리어 대표 방한 전 두 업체에 별도로 면담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HD현대중공업이 속한 HD현대의 정기선 수석부회장도 만남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오션 모그룹인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과의 면담은 아직 미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면담에서 상선 및 군함 건조와 MRO(보수·수리·정비)를 포함한 한미 조선업 협력 방안에 대해 폭넓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는 16일에는 그리어 대표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간의 고위급 통상 협의도 진행된다. 이번 면담 결과가 통상 협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세 협상 합의를 이끌 지렛대로 작용할 지 주목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의 최대 경쟁국이자 세계 1위 조선 경쟁력을 가진 한국과의 협력을 강조해왔다. 이에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과의 협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30일 존 펠란 미국 해군성 장관이 미국 장관급 인사로 처음 방한해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와 한화오션 거제 사업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