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지놈, 日 3조원 규모 암 진단 시장 ‘정조준’
  • 한원석 기자
  • 승인 2025.05.3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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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림포텍 및 현지 추가 파트너사 확보해 시장 개척 및 선점
GC지놈이 일본 계열사인 GC림포텍과 도쿄에서 개최한 ‘아이캔서치’ 출시 심포지엄 모습. /사진=GC지놈
GC지놈과 일본 계열사인 GC림포텍이 일본 도쿄에서 개최한 ‘아이캔서치’ 출시 심포지엄 모습. /사진=GC지놈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액체생검 및 임상 유전체 전문기업인 GC지놈이 국내에서 입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일본의 3조원 규모 암 진단 시장을 정조준하며 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GC지놈은 일본 조기암 진단 시장 선점을 위한 본격적인 현지 진출에 나서며 글로벌 조기암 진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GC지놈이 선보인 다중암 조기선별 검사 ‘아이캔서치’는 단 한 번의 혈액 채취로 폐암, 간암, 대장암, 췌장담도암, 식도암, 난소암 등 주요 6대 고위험 암종을 스크리닝할 수 있는 검사다. 국내 최다 약 7000명 이상의 임상 검체 데이터를 확보했으며, 민감도 82.2%, 특이도 96.2%의 성능을 나타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일본은 전 세계에서 4번째로 암 발생률이 높은 국가로, 고령 인구 비중이 전체 인구 비중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2021년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리포트에 따르면 일본의 조기암 진단 시장 규모는 24억2000만달러(한화 약 3조원)로 한국 대비 전체 시장 규모(TAM) 기준 2.5배 이상의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됐다.

GC지놈은 단기적으로 재생의료 클리닉과 건강검진 센터를 집중 공략해 비급여 시장에 빠르게 진입하고, 장기적으로는 급여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GC지놈의 주요 파트너인 GC림포텍은 일본 내 세포치료제 위탁생산 및 배지·시약 제조·판매를 주력으로 하는 GC그룹 계열사로, 일본 재생의료 클리닉과의 여러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3월 GC림포텍과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4월 17일 제품 정식 출시와 함께 일본 현지 의료진 대상 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다. 또한 GC림포텍 외에도 현지 추가 파트너사 확보를 위해 최종 조건을 협의 중이며, 일본 내 보험 등재를 위한 임상도 준비하고 있다.

기창석 GC지놈 대표는 “일본 조기암 진단 시장은 기술적·임상적 성숙도가 낮은 개화기 단계에 머물러 있어 현지 기업과 해외 스타트업들의 기술 도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면서 “GC지놈은 기술력, 검증 데이터, 가격 경쟁력을 모두 갖춘 유일한 기업으로, 일본 조기암 진단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GC지놈은 올해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며, 5월 29~30일 청약을 거쳐 6월 초 상장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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