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스트리뉴스 서영길 기자] 한창(대표 이동우)은 글로벌 음악 제작사 'WP1 Concerts'로부터 LOI(Letter Of Intent)를 받고 글로벌 대형 공연 사업에 본격 나설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한창이 수령한 LOI란 정식 계약 전 의향을 표현하는 문서다. 한창의 글로벌 공연 사업 진출에 대해 WP1 Concerts가 확실한 협업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WP1 Concerts의 경영진은 라이브 에이드(Live Aid), 팜 에이드(Farm Aid) 등 다수의 대형 콘서트를 진두지휘하며 세계적 슈퍼스타들과의 협업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Ultra Music Festival)의 공동 창립 멤버로 마틴 개릭스, 티에스토, 케스케이드 등 수많은 글로벌 DJ와 EDM 콘텐츠를 발굴 및 성공시킨 바 있다.
한창 관계자는 "글로벌 K-팝 등 신규 사업 진출을 위한 그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라며 "이번 LOI 수령을 통해 한창이 미국과 유럽에서 대규모 공연을 개최하기 위한 초석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한창의 김세황 엔터테인먼트 총괄이사는 한창에 합류한 이후 글로벌 엔터 비즈니스를 추진 중이다.
특히 그는 미국 LA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창의 사업 영역을 국내 중심에서 해외 중심으로 확장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창은 이에 대해 "이번 LOI는 단순한 협력 선언을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LOI는 최근 한창이 K-팝 기획사 비트인터렉티브를 인수한 데 이어 본격적인 글로벌 콘텐츠 사업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에 단순한 국내 기반 기획을 넘어 해외 제작자들과의 협업과 아티스트 IP(지식재산권) 확보를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의 입지를 넓히려는 전략적 행보로 평가받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전 세계 뮤직 페스티벌 시장은 최근 몇 년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4년에는 약 25억7000만달러(약 3조4000억원) 규모로 추정되고 올해는 약 30억4000만 달러(약 3조9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연평균 18.1%에 달하는 폭발적 성장률이다.
이같은 성장 추세에 힘입어 뮤직 페스티벌 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매우 잠재력이 크고 유망한 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