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에너지 투자 플랫폼 모햇의 운영사 에이치에너지(대표 함일한)가 경북 지역 지붕형 태양광 활성화를 위해 나선다.

에이치에너지는 지난 7일, 경상북도 및 스틱인베스트먼트, 스틱얼터너티브자산운용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지붕형 태양광 발전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경상북도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프로젝트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에이치에너지 함일한 대표, 경북도 양금희 경제부지사, 스틱인베스트먼트 곽동걸 대표, 스틱얼터너티브자산운용 신도철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협약에 따라 에이치에너지는 발전소의 설계, 설치, 운영, 유지보수 및 모니터링 체계 구축 등 기술적 실행 전반을 담당한다. 경상북도는 대상지 발굴과 공공성·수익성 확보를 위한 행정적 지원을,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스틱얼터너티브자산운용은 사업성 검토, 투자 구조 설계, 투자자 모집 및 펀드 조성 등 금융적 지원을 맡는다.
이번 협약은 민간 자본과 정책 자금이 결합된 지역 기반 태양광 발전사업의 협력 사례로, 경북을 중심으로 한 분산형 에너지 보급 확대와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비수도권 재생에너지 확산과 지역 균형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된다. 도내 약 3만개 기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연간 경제 효과는 약 3.1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에이치에너지 함일한 대표는 “이번 협약은 재생에너지가 중심이 되는 에너지 전환 시대의 출발점이자, 지역에서 생산된 에너지가 다시 지역으로 돌아가는 순환경제 모델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에이치에너지는 자체 에너지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바람과 햇빛의 한계를 넘어서는 차세대 에너지 기술 개발과 투자에 과감히 나서 지역 전력망의 실핏줄 역할을 해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는 정부가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해 매년 3,000억원을 출자해 조성하는 국내 유일의 비수도권 대상 정책 펀드로, 민간 자본과 금융기법이 공적 자금과 결합해 지역 기반 사업을 기획·실행하는 방식의 지자체 지원 모델로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