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매체 "포스코홀딩스, 중국 장가항제철소를 칭산그룹에 매각"
  • 김기찬 기자
  • 승인 2025.07.10 14: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약 4000억원 규모…장가항포항불수강 제철소 지분 82.5% 매각 계약 체결
서울 삼성동 포스코홀딩스 본사. /사진=포스코
서울 삼성동 포스코홀딩스 본사. /사진=포스코

[인더스트리뉴스 김기찬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구조조정 차원에서 매각을 추진 중이던 중국 장가항포항불수강 제철소를 중국 칭산(靑山) 그룹에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포스코홀딩스는 약 4000억원에 칭산그룹에 장가항포항불수강 제철소 지분 82.5%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철강신문망 등 현지 매체들은 이와 관련해 칭산그룹 고위층이 지난 3일 서울을 방문해 포스코홀딩스와 계약을 체결했으며, 9일부터 칭산그룹 측 인수팀 선발대가 장가항포항불수강 제철소에 들어가 인수인계 실무 작업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장가항포항불수강은 지난 1997년 중국 장쑤성(江蘇省)에 설립된 생산 법인이다. 조강 능력은 연간 110만t 규모다. 포스코그룹 측이 전체 지분의 82.5%, 중국 2위 철강사 사강그룹이 17.5%를 각각 보유하고 있었다.

이번 매각으로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취임 후 추진해온 저수익 사업과 비핵심 자산을 대상으로 한 구조조정 작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장가항포항불수강 제철소는 저수익 자산으로 분류돼 그룹 차원의 매각대상이었다가 이번에 실제로 매각된 케이스다. 장가항 스테인리스 사업은 중국 경기 회복 지연과 공급 과잉 등 여파로 2023년부터 매년 1000억원 이상의 손실을 낸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