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지율 19%...창당 후 첫 10%대 추락 [NBS]
  • 김희선 기자
  • 승인 2025.07.1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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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격차 26%p로 벌어져
"변화와 혁신, 행동으로 당장 보여야 할 때"
국민의힘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김희선 기자] 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창당 이후 처음으로 10%대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격차는 26%포인트까지 벌어지면서 당 안팍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엠브레인퍼블릭과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1천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5%, 국민의힘 19%, 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6월 4주 대비 1%포인트 하락했는데 국민의힘 지지율이 10%대로 떨어진 것은 전국지표조사 기준 처음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 3월 둘째 주 조사에서 38%로 민주당을 소폭 앞섰지만, 이후 하락을 거듭하면서 대선을 기점으로 20%대로 접어들었고 이번 조사에선 19%를 기록했다. 또한 21대 대선 직전인 5월 마지막 주와 비교해 12%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10%대로 나타난 것은 2020년 9월 당명을 변경한 이후 처음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지지율 하락세는 내부 혼선과 리더십 부재에 대한 국민적 실망감이 반영된 결과로 본다”며 “정당 혁신과 신뢰 회복을 위해 근본적인 쇄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상병 정치 평론가는 국민의힘 지지율 20% 붕괴 핵심 요인에 대해 “개혁과 변화가 없으니 중도층도 잃었고 국민의힘 지지자들도 완전히 돌아선 것”이라며 “돌아섰다고 해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건 아니고 지지자들은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평론가는 향후 국민의힘이 나아가야할 방향성에 대해서 “정말 간단하다. 누구나 답을 알고 있다. 변화하고 혁신해야 한다”며 “변화와 혁신이 없으면 망한다. 변화지 못하는 것이 진영 정치의 특징”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당대표가 나와야 한다”며 “당헌, 당규를 바꾸고 앞으로 당의 태도를 바꿔 공청과 관련된 기초 작업을 진행해 내년 지방선거와 다음 총선에서 선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제는 행동으로 보여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이 지지율 하락세를 반전시키기 위해 당내 개혁과 리더십 쇄신에 대한 국민적 요구에 어떤 해답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한편 기사에 게재된 여론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9.9%,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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