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보험·지주株 강세로 전환
코스닥 약보합 마감 800선 내줘

[인더스트리뉴스 김은경 기자] 코스피 종가가 14일 3년 10개월 만에 3,2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26.26포인트(0.83%) 오른 3,202.03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3,200선을 웃돈 것은 지난 2021년 9월 6일(3,203.33) 이후 3년 10개월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486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350억원, 949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는 1.87% 오른 30만원에 마감해 종가 기준 처음으로 30만원선을 돌파했다.
반면, 시총 1위 삼성전자(-0.16%)는 하락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말 사이 미국이 캐나다, 멕시코, 유럽연합(EU)에 대한 관세를 발표했으나, 이미 관세 통보를 받은 한국과 일본 증시는 영향권에서 벗어난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번 증시 회복은 지난 6월 중국의 수입이 전년 동월 대비 1.1% 늘어나며 올해 처음으로 플러스 전환하면서 중국 경제와 밀접한 국내 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시진핑 주석의 방한 기대감이 더해져 한중 관계 개선 기대감으로 화장품 주가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한화손해보험(6.26%)과 DB손해보험(4.76%) 등 보험주와 CJ(10.0%), 코오롱(7.1%) 등 지주사는 주주환원 확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며 큰 폭으로 올랐다.
효성중공업(3.07%)은 100만8000원으로 역대 최고가로 마감해 황제주(주가가 100만원 이상인 종목)에 등극했다.
업종별로 보면 보험(6.47%), 유통(3.94%), 운송·창고(2.29%) 등은 강세를 보였고, 기계·장비(-1.0%), 제약(-0.97%), 건설(-0.38%) 등은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10포인트(0.14%) 내린 799.37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2.26포인트(0.28%) 오른 802.73으로 출발한 후 약세로 돌아섰다. 장중 한때 0.61% 하락해 795.57까지 밀렸으나, 장 후반 낙폭 만회에 나섰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97억원, 412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2011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1조4455억원, 6조516억원이다.
한편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정규마켓의 총 거래대금은 6조5145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