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넘버 1을 목표로 국내외 시장 영역 확장할 것”
KOS의 40년 이상 축적된 스테인리스 와이어 생산 기술과 압연 기술로 생산된 제품은 이미 전 세계 7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한국(5개)과 미국(애틀랜타), 유럽(체코)에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뒤셀도르프, 애틀랜타, 프라하, 이스탄불, 도쿄, 오사카, 홍콩, 상하이, 심천, 싱가폴, 이스탄불, 밀라노의 판매 지사를 보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과거 수년간에 걸쳐 에스에너지가 주관하는 150㎛급 태양전지 모듈 개발 프로젝트, 현대중공업이 주관하는 고효율 후면 전극형 실리콘 태양전지 및 모듈 제조기술 개발, 삼성전자와 참여하는 태양전지 모듈의 신뢰성 향상 프로젝트 등 총 5개의 국책과제에 참가함으로써 코스본의 품질향상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올해는 사업이 본 궤도에 올라가는 해 될 것”
외산이 장악한 국내 태양광 리본 업계에서 KOS는 국산화를 실현시킨 선두주자로 인식되고 있으며, 지난 2년간의 검증기간을 통해 야심차게 시장에 내놓은 코스본으로 올해 본격적으로 사업이 궤도에 올라가는 시기가 될 것이다. 정용권 전무는 “당사의 전체 매출이 5,000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인데, 올해 코스본으로도 일정 부분의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 글로벌 리본 시장에서 KOS는 생산 용량이 3GW 정도다. 경쟁사인 U사, B사의 설치용량이 각각 8~9GW, 3~5GW 정도임을 감안하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할 수 있다. 정 전무는 “경쟁사에 비해 구력이 짧지만, 제품에 있어서는 절대 뒤지지 않는다고 본다”며, “당사는 해외 시장을 목표로 코스본을 시장에 진입시켰다. 올해는 설치용량으로도 경쟁사들과 견줘 뒤지지 않도록 더욱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다짐을 보였다.
탁월한 진직성과 유연성 갖춘 코스본
오랜 시간 축적된 스테인리스 와이어 및 압연 기술을 보유한 KOS는 이러한 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부가가치를 가진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리본의 경우 적용 범위가 무궁무진하고 KOS에서도 꾸준히 적용사례 개척을 해나가고 있다.
코스본 역시 KOS에서 개척한 적용사례 중 하나로 정용권 전무는 “모듈사들의 요구사항 중 셀 크랙(갈라짐)을 제로에 가깝게 만드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여러 조건이 필요하다”며, “그 조건 중 하나가 리본인데, 이는 진직도, 권취 상태, 항복강도 등 요구하는 조건을 갖춰야 한다. 이 조건을 모두 만족시켜야 모듈사들이 원하는 셀 크랙의 제로화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KOS의 경우 앞서 언급한 조건들을 실현시킬 기술력을 보유했음은 물론이고 고객들이 요구하는 범위 내의 스펙을 생산 관리할 수 있으며, 그 능력 또한 기복이 크지 않아 일정함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이 외에 코스본은 낮은 열 저항으로 인해 모듈 수명 연장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도금층의 균일성을 구현해 셀과의 부착성이 우수하다. 더불어 리본의 탁월한 진직성과 최상급의 유연성을 갖춘 KOS의 코스본은 주문자의 요청에 따른 솔더 조성 및 두께 조정이 가능한 것도 강점이다.
국내 시장에서 ‘기준’으로 인식
KOS는 원부자재 업체 중에서는 단연 손꼽히는 기업으로 인정받으며 가격과 품질 등 모든 부분에서 기준이 되고 있지만, 태양광 사업에 있어서는 타 업체와 마찬가지로 상당한 어려움에 직면했다.
정용권 전무는 “당사는 국내 시장보다는 해외 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지만, 국내 시장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이다”며, “2년 전부터 실시된 유럽 국가들의 정부보조금 축소에 따른 설치산업 축소, 이에 따른 재고 과잉 등으로 인해 급격히 냉각된 경기부진 상황 속에서 당사는 해외 시장은 물론이고 국내 시장 확보를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올해 농사를 지어 내년 수확을 기다리고 있다. 때문에 올해 전력투구를 할 것”이라며, “올해 코스본으로 국내시장 점유율 40%를 목표로 하고 더 나아가 수출 기반을 다짐으로써 태양광 리본 분야에서 글로벌 넘버 1을 목표로 발 빠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영역을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SOLAR TODAY 이 민 선 기자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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