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 간 재무회계, 계열사 대표 등 거친 전문경영인

[인더스트리뉴스 서영길 기자] 풀무원이 국내 및 해외 전체 사업을 총괄하는 최고경영자인 총괄CEO를 새로 선임, 2기 전문경영인 체제로 새롭게 출범한다.
풀무원은 6일 열린 정기 이사회에서 이우봉 풀무원 전략경영원장을 2025년 1월 1일 자로 차기 총괄CEO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현 이효율 총괄CEO는 풀무원 이사회 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이우봉 차기 총괄CEO는 1대 남승우(1984~2017년), 2대 이효율(2018~2024년) 총괄CEO에 이은 풀무원의 3대 총괄CEO가 된다. 전문경영인으로 치면 이효율 총괄CEO에 이은 두 번째 총괄CEO다.
풀무원은 2017년 말 33년간의 오너경영을 마감하고 2018년부터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했다.
이 차기 총괄CEO는 1988년 공채 4기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36년간 재무회계, 구매, 영업, 전략기획, 계열사 대표 등을 거친 공채 출신 첫 총괄CEO다.
그는 입사 후 풀무원식품, 풀무원푸드머스, 풀무원샘물에서 경영지원, 구매, 외식사업 등을 맡아 업무능력을 인정받았다.
2019년 주요 계열사인 풀무원푸드앤컬처 대표를 맡아 코로나19 위기 상황과 적자를 극복하고 흑자 경영을 실현하는 등 탁월한 경영 역량을 발휘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는 지주사인 풀무원의 전략경영원장을 맡아 인사, 재무, 법무, IT, SCM 등 국내외 사업 전체에 대한 전략 수립과 실행 및 총괄 지원 업무를 수행해 왔다.
또 전사 CXO(Chief Digital Transformation Officer)를 맡아 회사의 디지털전환 추진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AI(인공지능) 기술을 식품서비스사업에 적극 도입했다.
이 차기 총괄CEO는 선임 후 풀무원의 성장을 위한 4대 핵심과제로 ‘지속가능식품 확장’, ‘글로벌 시장 확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 ‘푸드테크 통한 미래 대응’을 강조하고 풀무원이 ‘글로벌 NO.1 지속가능식품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고경영자 선출 시스템인 총괄CEO후보추천위원회는 풀무원의 총괄CEO 후보 자격요건을 설정하고 추천·선정·심사하며 회사 경영의 연속성 및 안정적인 경영승계를 위한 위원회로 사외이사 2명, 사내이사 1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등 4명으로 구성돼 있다.
위원회는 이번 총괄CEO 선임의 경우 1년 전부터 경영 능력을 갖춘 여러 명의 후보를 추천받아 검증에 들어갔다.
검증단계에서는 기존 멤버 이외에 사외이사 2명을 보강한 6명의 심층 심사단을 구성해 1차 서면 검증과 2차 대면 인터뷰 단계에서 총괄CEO의 과제와 역할 수행에 필요한 지식 및 지적 역량, 비즈니스 역량, 커뮤니케이션 역량, 리더십, 도덕성 등을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