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게임업체 컴투스가 대표작과 야구 게임의 흥행에 힘입어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컴투스는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 66억원으로 전년(영업손실 332억원)과 비교해 흑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6.3% 감소한 6927억원, 당기순손실은 1318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4분기 영업이익도 26억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손실 145억원)와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7.9% 늘어난 1891억원, 순손실은 1373억원이었다.
컴투스는 지난해 10주년을 맞은 대표작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의 지속적인 글로벌 상승세와 한국야구위원회(KBO) 및 미국프로야구(MLB) 공식 라이선스 기반 야구 게임 매출이 2년 연속 전년 대비 30% 이상 고성장하며 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컴투스 게임사업의 해외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3분의 2 수준인 68.4%를 차지했고, 4분기에만 1000억원이 넘는 해외 매출을 거뒀다.
컴투스는 2025년 자체 개발 프로젝트를 더욱 강화하고 퍼블리싱 사업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먼저 야구 게임 개발 20년 노하우를 집대성한 신작 ‘프로야구 라이징(RISING)’을 오는 3월 시즌 개막에 맞춰 일본 시장에 출시하고, 이달 12일 태국에 선 발매한 키우기 장르 게임 ‘서머너즈 워: 러쉬’도 상반기 중 글로벌 출시 예정이다.
또 게임테일즈가 개발하는 대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더 스타라이트’, 에이지소프트의 캐주얼 크래프팅 역할수행게임(RPG) 가칭 ‘프로젝트M’ 등 퍼블리싱 타이틀도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아울러 에이버튼의 대작 MMORPG ‘프로젝트 ES’, 브이에이게임즈의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프로젝트 MAIDEN’, 자회사 티키타카스튜디오에서 개발하는 ‘데스티니 차일드’ 지식재산(IP) 기반 키우기 RPG 등 다채로운 장르의 신규 프로젝트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컴투스는 또 올해 인공지능(AI) 연구 개발을 강화해 게임 개발 및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게임 콘텐츠의 본질적 재미를 높일 수 있도록 게임에 특화된 반응형 AI를 구현하고 아트, 품질보증(QA) 등에 AI 기술을 적용해 제작 효율성과 퀄리티를 확보한다.
아울러 게임 내의 시나리오 및 텍스트 관련 부분의 번역, 음성 등에 AI 기술을 적용하고, 이용자 패턴 분류 모델 AI로 서비스·운영 안정성을 더욱 높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