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
[인더스트리뉴스 최인영 기자] 클로봇이 이달 16일부터 17일까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예정일은 오는 28일이다.
![클로봇이 16일부터 17일까지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며, 오는 28일 상장한다고 밝혔다. [사진=gettyimage]](/news/photo/202410/56144_63522_4424.jpg)
클로봇(대표 김창구)은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933.8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해 공모가 1만3,000원으로 확정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역대 단일 종목 IPO 중 최다인 2,414개의 국내외 기관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은 올해 9월 상장한 아이언디바이스(2,350개), 코스피는 올해 7월 상장한 산일전기(2,205개)가 가장 많은 참여 기관 수를 기록했다.
클로봇 참여기관 중에는 95.3%가 확정 공모가 1만3,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으며, 이는 참여주식 수 기준 비율로는 94.5%에 해당한다. 클로봇의 전체 공모금액은 390억원이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3,114억원 규모다.
클로봇에 따르면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은 16일부터 17일까지 양일 간 진행되며, 상장예정일은 오는 28일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클로봇은 지난 2017년 설립된 서비스 로봇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으로 제조, 물류, 운송 산업 전반에서 범용 로봇 실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이기종 로봇 관제 소프트웨어를 주력으로 130여곳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와 제조 공장용 이송로봇, 순찰로봇 등 협력 사업을 진행 중이며, 보스턴다이나믹스와는 공식적으로 국내 공급망을 확보했다.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242억원을 달성하며, 지난 5년간 연평균 81.2%의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아울러 지난 9월에는 보스턴다이나믹스와 사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의 국내 도입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파트너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티어를 획득했다. 이를 통해 양사는 국내 순찰 감시 로봇 사업을 확대하고, 향후 아시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클로봇 김창구 대표는 “미래성장동력이 될 로봇 소프트웨어 산업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기술력을 더욱 고도화할 뿐 아니라 이를 기반으로 사업도 지속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로봇 소프트웨어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비와 연구인력 등에 적극 투자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