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의 평균 가계대출 금리는 4.298%, 저축성 수신금리는 2.826%로 나타나
금융당국, 서민금융 부담 우려해 더욱 벌어지는 예대 금리차 지적할 가능성 높아져
금융당국, 서민금융 부담 우려해 더욱 벌어지는 예대 금리차 지적할 가능성 높아져

[인더스트리뉴스 이주엽 기자] 시중은행들의 가계 예대금리차(대출금리와 예·적금 금리 차이)가 8개월 연속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수신금리가 대출금리보다 더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30일 은행연합회 공시자료에 따르면 KB국민·하나·신한·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 3월 기준 신규 취급액 기준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 예대금리차는 평균 1.472%포인트(p)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1.38%p)보다 0.092%p 증가한 수치다.
예대금리차는 대출금리에서 저축성 수신금리를 뺀 값으로 은행의 수익성과 소비자 금융 부담을 동시에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평가된다.
세부적으로 보면나타나타났다. 전월 대비 대출금리는 0.04%p 하락했지만 수신금리는 0.132%p 하락해 금리차가 더욱 벌어졌다.
은행별로는 ▲NH농협은행(1.55%p) ▲신한은행(1.51%p) ▲KB국민은행(1.49%p) ▲하나은행(1.43%p) ▲우리은행(1.38%p) 순으로 예대금리차가 컸으며 5대 은행 모두 전월보다 예대차가 확대됐다.
한편, 전국 19개 공시 대상 은행 가운데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곳은 전북은행으로 무려 7.17%p, 가장 낮은 곳은 Sh수협은행(1.19%p)으로 나타났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들이 수익성 확보를 위해 예금금리를 조정하면서 예대차가 커지고 있다”며 “서민금융 부담 우려와 관련해 향후 금융당국이 이 부분을 지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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